재방문의사 100% 제주공항 근처 전복요리 맛집 '어우늘'

 

이번 제주 여행에서 들른 식당 중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었던 식당이 몇 개 있었는데요. 그중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공항 근처 맛집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맛도 분위기도 서비스도 어느 하나 아쉬운 게 없던 집이라 내돈내산 순수 후기를 남겨봅니다. 

 

제주공항맛집 '어우늘'

이번 제주여행은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이라, 식당을 고를 때도 맛도 맛이지만 다른 요소들도 많이 고려했는데요. 

  • 분위기가 너무 어수선하지 않을 것
  • 지나치게 유명해서 대기가 긴 식당은 피할 것
  • 서비스가 좋고 음식이 깔끔할 것

 

여행 마지막 날 공항에 가기 전 우연히 찾아 들렀던 전복요리 맛집 '어우늘'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식당이었습니다. 카카오지도에 나온 높은 평점(4.4/5.0)과 사진들만 보고 찾아갔던 곳인데, 가족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와 다음번 여행에도 재방문 의사가 100% 있었던 식당입니다. 

 

전복요리 '어우늘'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북로 222
전화: 064-743-5131

 

식당 외관

큰 대로변에 독채 건물로 자리하고 있는 식당으로 건물 바로 옆 주차장도 아주 넓습니다. 공항 근처 시내 식당은 주차가 불편한 곳들도 있는데 우선 주차장이 넓은 점이 마음에 들었고, 식당 외관도 아주 예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저희는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오후에 방문해서 웨이팅은 없었는데 평소에는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제주도 전복요리 어우늘

 

 

식당 내부 

들어서자마자 외관보다 더 깔끔한 내부에 놀랐습니다. 전복돌솥밥 집이라고 생각되지 않고, 고급 한정식집 혹은 갤러리카페 같은 느낌이랄까요? 곳곳에 그림 작품들이 걸려 있고, 다양한 조명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장님의 센스와 취향이 느껴지는 식당이었습니다. 젊은 친구들보다는 어르신들끼리 모임으로 오거나, 가족단위 손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식당에 장식된 그림들은 사장님댁 따님이 그린 그림이 많고, 소품도 하나하나 다 사장님이 오랜 시간 모아 온 애장품들이라고 합니다. 입구 옆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들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나중에 사장님께 들어 안 사실이지만, 배우 송중기 님도 방문하고, 김영삼 대통령 외 해외 국빈들도 많이 방문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사장님 취향 상 싸인이나 사진들을 벽에 걸어두는 걸 안 좋아하신다고 하네요. 식당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제주도 어우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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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메뉴는 간단한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돌솥구이정식과 전복돌솥밥 중에 고르시면 됩니다. 돌솥구이정식과 전복돌솥밥정식 차이는, 돌솥구이정식에는 전복구이가 인당 3개씩 나오는 것과 된장국이 아닌 해물뚝배기가 나온다는 차이 인 것 같더라고요. 돌솥구이정식은 전복구이가 따로 나오는 대신에 전복돌솥밥 위에 전복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전복죽은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메뉴입니다. 저희도 아이와 함께 방문해서 하나 시키고 싶었는데, 포장만 가능한 게 원칙이라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전복죽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게 아니고 그때그때 하는 거라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전복밥에 물 부어서 푹 불려 먹으면 비슷한 맛이라고 합니다.

제주도 어우늘 메뉴

 

 

음식

저희는 성인3명에 아이 하나라 돌솥구이정식 3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다시 봐도 또 먹고 싶네요. 돌솥밥에 밥을 덜어낸다음 뜨거운 물을 붓고 불려 먹으니 정말 구수하고 전복향도 나는 것이 맛있었습니다. 전복구이도 손질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마르지 않고 통통해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이전에 전복돌솥밥으로 유명한 맛집에서 1시간 웨이팅해서 먹은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젓갈이 같이 나왔는데, 뭐였는지 이름은 까먹었지만 비리지 않고 맛있어서 리필해서 먹었네요. 

제주도 어우늘 전복요리

 

서비스

저는 아무리 맛있는 식당이어도 서비스가 좋지 않으면 재방문을 하지 않습니다. 맛의 기억보다 망친 기분이 남는 식당은 다시 가지 않는데요. 어우늘은 사장님부터 서빙 종업원분까지 다들 너무 친절했습니다. 메뉴나 반찬 설명도 잘 해주시고,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 게 먹는 내내 식당을 나서면서도 좋은 기분이 남더라고요. 서빙해 주시는 분들 앞치마가 참 예뻤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것 또한 사장님의 센스 같습니다. 

 

 

총평

내돈내산 추천 식당으로 남기는 만큼 너무 칭찬만 한 것 같네요. 간을 세게 드시는 분들은 좀 슴슴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 돌솥밥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정갈하고 정성스러운 한 상을 대접받은 것 같아 기분 좋은 식사였습니다. 식당의 깔끔함이나 친절한 서비스 모두 다 마음에 쏙 들어 재방문 의사가 아주 높은 곳이었습니다. 제주도 방문 예정이시거나 현재 제주도에서 공항 근처 맛집을 찾는 분이시라면, 특히 가족단위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꼭 들러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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